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 부동산 가격, 주식시장, 환율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힘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금리가 오르면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다" 정도의 인식만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금리가 경제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투자와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이 있을까? 바로 이 질문에 답하는 책이 《모두의 금리》다.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 중요한 경제 지표가 2가지다. 여러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는가 ? 내 생각에는 금리, 환율이다. 2025년 환율은 1450원 정도다. 2기 트럼프 정부가 나오면서 고환율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뜻은 무엇일까 ? 앞으로 미국 강달러 시대가 된다는 뜻이다.
미국이 강달러가 되면, 미국 자국 산업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럼 트럼프 정부는 어떤 정책을 펴게될까 ? 맞다. 자국 산업이 가격 경쟁력에 취약해졌기 때문에 달러를 내려야 하지만, 전세계에 빠져나간 달러를 거둬들여야 하기 때문에 미국은 강달러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미국이 취할 수있는 전략은 강달러 + 관세장벽이다. 이 두가지 흐름을 이해하면서 금리에 대해서 같이 살펴볼까한다. 경제는 어렵지만, 언제까지나 어렵다고 옆으로 밀어둘 순 없지않은가. 차근차근 질문하며 공부해보도록 하자.
1. 금리, 돈의 가격을 결정하는 열쇠
>> 금리가 오르면 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주가는 요동칠까?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이자가 붙는 것처럼, 기업과 국가도 자금을 조달할 때 금리를 고려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금리가 움직이는 원리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상하면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는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된다.
특히 연준 의장의 한 마디가 주식시장을 출렁이게 하는 이유도 설명하면서, 금리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제정책의 핵심 도구라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금리를 ‘경제의 중추 신경’에 비유한다. 신경이 마비되면 몸이 움직이지 못하듯, 금리가 잘못 조정되면 경제 전체가 흔들린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금리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모두의 금리 책리뷰 부의 공식 금리 황금 비밀 추상적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잘 안간다. 질문을 다시 들여다 보자.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시장은 얼어 붙는다. 왜 ? 금리가 오르면 대출 금리 또한 오르기 때문에 자금 조달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가 수익률 만큼 저축이자가 붙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가 된다. 그럼 반대의 상황은 어떻게 될까 ? 금리가 내리면 부동산,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리게 된다.
가깝게는 코로나 시절 엄청난 돈이 풀리면서 자산시장에 버블이 형성되었다. 불과 4년전 이야기다. 그렇다면 현재 자산시장에 버블이 끼어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되는가 ? 고환율이 지속되면 국내 자산시장에도 변화가 생기게 될까. 걱정이다.
2. 투자자는 금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경기민감주는 언제 사야 할까? 금리가 떨어질 때 주식을 사는 것이 정답일까?
책에서는 금리와 주식의 관계도 심층적으로 다룬다. 예를 들어, ‘경기민감주’는 보통 고PER일 때 매수하고, 저PER일 때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일반적인 투자 상식과 반대되는 주장처럼 보이지만, 금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면 이 논리가 설득력을 갖는다.
내용이 어렵다.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전문자료를 참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어렵지만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경기민감주는 고PER일 때 매수, 저PER일 때 매도하는 것이 유리한 이유> 경기민감주는 경제 상황에 따라 실적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종목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철강, 화학, 반도체, 조선, 항공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이 낮을 때 매수하고, 높을 때 매도하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 원칙이지만, 경기민감주는 반대로 고PER일 때 매수하고, 저PER일 때 매도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 경기 불황일 때 (PER이 높음 → 매수 타이밍) 경기가 안 좋을 때 경기민감주의 실적은 크게 악화된다. 기업의 이익(EPS)이 줄어들면서 PER이 높아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가는 이미 많이 하락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시점이 경기 회복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실적이 개선되면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즉, PER이 높아 보이는 시점이 저점일 가능성이 있어 매수하기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
2. 경기 호황일 때 (PER이 낮음 → 매도 타이밍) 경기가 좋아지면 경기민감주의 실적도 급격히 개선된다. 기업의 이익(EPS)이 증가하면서 PER이 낮아 보이지만, 사실 주가는 이미 많이 올라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경기가 다시 둔화되면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단순히 “주식이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금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3. 금리와 부동산 – 전세 제도는 지속 가능할까?
>> 한국에서 전세 제도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을까? 금리와 전세는 무슨 관계일까?
책에서는 전세 제도의 역사와 함께, 전세 시장이 금리에 의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설명한다. 전세는 단순한 주거 형태가 아니라 금리 변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금융 시스템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전세 비중이 높은 한국과 볼리비아에서 공통적으로 전세 계약이 점차 줄어드는 현상을 분석하며, 이 제도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흥미로운 논의를 펼친다.
부동산 투자자라면 금리와 전세의 관계를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전세가 활성화되었다면, 금리가 오르면 전세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시장에서 금리를 무시하고 투자하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 실생활을 통해서 이해해보자. 전세제도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
전세는 사금융이다. 은행은 요즘 DSR 규제 때문에 대출받기가 쉽지 않다. 연봉이 높은 사람은 대출이 쉽지만, 연봉이 낮은 사람은 대출 받기가 어려운 구조다.
그렇다면, DSR 규제가 없는 사금융, 즉 전세를 이용해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것이다. 금리가 낮을 경우, 세입자들도 전세대출을 받아서 전제보증금을 내게 된다. 집주인은 세입자 보증금을 받아서 집을 구입하게 된다. 서로 윈윈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전세제도에 변화가 생기는 중이다. 전세사기가 판을 치고, 전세대출 금리가 올라간다면 세입자들은 월세로 전환하려 한다. 금리가 높을 때, 전세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내는 것보다는 월세를 내고 그 목돈을 활용하는 것이 더 좋지않을까.
물론, 목돈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그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말이다.
4. 금리는 암호화폐에도 영향을 미친다?
>>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핀테크 기업은 왜 암호화폐와 연관이 있을까?
책에서는 금리가 주식, 채권, 부동산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금리가 낮을 때는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감수하며 고수익 자산을 찾는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같은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책에서는 워런 버핏이 암호화폐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그의 투자 회사가 핀테크와 연계된 사업에 투자하는 이유도 흥미롭게 풀어낸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 같은가 ? 아무도 모른다. 추세는 미국의 강달러 기조 때문에 고환율이 될것 같고, 금리도 결국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좋지 않은 신호다. 고환율, 고금리 시대에 개인은 어떻게 자산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
고환율, 고금리가 된다는 뜻은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간다는 뜻 아닐까 ? 미국에 투자하면 되지만, 미국에 투자하려면 달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달러로 바꾸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럽다.
만약, 달러가 외화통장에 계속 들어온다면 ? 얘기가 달라진다. 외화통장에 달러가 계속 들어오는 비즈니스를 할수만 있다면, 이건 대단히 좋은 비즈니스가 될것이다.
5. 불확실성 시대, 안전마진을 확보하라
>> 금리는 예측할 수 없는 변수다. 그렇다면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안전마진’ 개념이다. 이는 투자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금리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특히 중요하다.
저자는 안전마진이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채권 투자, 주식 투자, 부동산 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원칙임을 강조한다.
또한, 금리가 오르면 무조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안전마진을 고려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마무리 정리
금리를 알아야 경제를 이해할 수 있다 《모두의 금리》는 경제와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시장에서 금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생생한 사례를 들어 설명하며, 이를 투자에 활용하는 법까지 안내한다.
이 책을 읽으면 금리가 경제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경제를 이해하고,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금리를 알아야 한다. 《모두의 금리》는 그 길을 안내하는 최고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