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셉션을 처음 보면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복잡하다'는 인상입니다. 꿈속의 꿈, 중첩된 현실과 환상, 그리고 타인의 무의식에 새로운 생각을 심는다는 설정은 신선하면서도 어렵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단순한 퍼즐을 넘어, 기억과 자기 인식이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인셉션이란 무엇일까?
'Inception'은 '시작', '심기'를 뜻합니다. 영화에서는 타인의 무의식에 아이디어를 심어, 스스로 그 생각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코브는 이 기술을 사용해 정보를 훔치거나,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코브 본인 역시 과거의 기억, 특히 아내 '맬'과 관련된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내가 심은 생각이 아내를 파멸로 이끈 것은 아닐까?"라는 죄책감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게 만듭니다. 이 부분이 여전히 좀 어렵습니다. 아내 맬이 현실과 환상을 혼돈하게 된 것이 주인공 코브 때문일까요? 코브가 아내 맬에게 어떤 생각을 주입한 것일까요?
영화가 워낙 복잡해서 아내 맬 부분에 대해서는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 다시 한번 이 부분을 자세하게 봐야할 것 같습니다. 코브는 왜 아내 맬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것일까요.
기억은 조작될 수 있을까?
여기서 흥미로운 질문이 생깁니다. "인간의 기억은 절대적인가?"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은 기억을 왜곡하거나 재구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고통스러운 기억을 억누르거나, 스스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버리는 일이 흔하게 일어납니다.
인셉션은 이 점을 영화적으로 풀어냈습니다. 꿈을 통해 새로운 기억을 심으면, 사람은 스스로의 감정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는 설정은, 결국 우리가 '어떤 기억을 품고 사느냐'에 따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어쩌면, 인간은 스스로 인셉션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전 고통스러웠던 순간은 미화시키거나, 또는 아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은,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과거의 기억을 왜곡시키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인지회로를 왜곡시켜서 과거의 사실을 전혀 엉뚱하게 기억하는 것이죠.
특히 자기애성 성격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이처럼 인지왜곡 현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스스로에게 인셉션을 시도할 수 있을까?
영화를 보다가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습니다. "나는 혹시 내 안에 부정적인 인셉션을 심어두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 패배의식, 죄책감, 자기비하 같은 생각들이 무의식 깊숙이 자리 잡아 나를 붙잡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심리학에서는 자기 인식, 즉 메타인지가 변화를 이끄는 열쇠라고 말합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필요하다면 의도적으로 긍정적이고 건강한 생각을 심어야 합니다. 일기 쓰기, 감정 기록, 피드백 받기, 명상 등의 방법은 모두 자기 인셉션을 위한 훌륭한 훈련법입니다.
내가 나에게 "나는 실패할 거야"라는 생각을 심어왔다면, 이제는 "나는 성장할 수 있어", "나는 도전할 수 있어"라는 믿음을 새롭게 주입해야 합니다.
그 실천적 방법으로, 마라톤과 글쓰기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마라톤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달리다보면 잡념이 사라집니다. 뛰는 그 순간에 몰입하기 때문이죠. 마음이 불안하고 괴로울 때는 무엇인가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집중하는 아이템이 딱 정해져있는 것이 아닙니다. 술, 담배와 같은 쾌락으로 잠시 잊을 수는 있겠지만, 그 이후에 찾아오는 공허함이 더 괴롭습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서 몰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꿈과 현실, 그 사이에서 나를 바꾸는 방법
우리는 종종 꿈같은 목표를 품지만,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합니다. 인셉션은 그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영화에서처럼, 꿈속에서도 현실을 바꿀 수 있다면, 현실에서도 꿈을 심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내가 꾸는 꿈은 단지 환상일까, 아니면 미래의 씨앗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오롯이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면, 무엇보다 먼저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심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지금 이 현실을 꿈이라 생각해보는거죠. 꿈속에서는 뭐든 다 이룰 수있으니까요. 지금 이 순간을 꿈이라 생각한다면, 꿈속에서 이뤄내듯이 지금도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입니다.
믿으면 이뤄집니다. 나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인셉션을 통한 나만의 새로운 시작
인셉션이 주는 진짜 교훈은 결국 이것입니다. 과거의 죄책감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스스로에게 새로운 미래를 심을 것인가? 코브가 맬에 대한 죄책감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스스로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나 역시 이 글을 쓰면서 다짐했습니다. 더 이상 실패와 후회의 기억에 머물지 않겠다. 스스로에게 '성장', '도전', '성공'이라는 씨앗을 심겠다. 매일 조금씩, 의식적으로, 내 무의식을 변화시키는 인셉션을 시도하겠다.
마무리 정리
인셉션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어떤 생각을 품고 살 것인가?" "어떤 기억을 심고, 어떤 미래를 키워낼 것인가?"
지금 이 순간,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새로운 인셉션을 시작해보세요. 부정이 아닌 긍정, 죄책감이 아닌 희망을 심어보세요.
우리가 믿는 것이 곧 우리의 현실이 됩니다. 그리고 그 현실은, 우리의 작은 인셉션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당신의 꿈과 현실이 아름답게 맞닿는 그날까지, 함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