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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김장하 2부를 보며, 넷플릭스 다큐, 진짜 어른의 길, 그리고 나눔의 철학

by 하루픽픽 2025. 5. 6.

진정한 어른이란 누구일까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 2부를 보며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약방을 운영하던 한 사람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100억 원이 넘는 사재를 환원하고도, 조용히, 말없이 살아갔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그는 유명해지기를 원하지 않았고, 정치인의 관심조차 ‘나라 일이 더 중요하다’며 정중히 물리쳤습니다. 그 모습에서 저는 ‘어른’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겁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 느꼈습니다.

 

 

어른 김장하 2부를 보며, 넷플릭스 다큐, 진짜 어른의 길, 그리고 나눔의 철학
어른 김장하 2부를 보며, 넷플릭스 다큐, 진짜 어른의 길, 그리고 나눔의 철학

 

 

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한 철학, 그 근원은 무엇일까

김장하 선생님은 단지 돈을 기부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철학을 가진 분이었습니다. 그가 설립한 명신고등학교는 친척을 채용하지 않고, 돈을 받고 교사를 임용하지 않으며,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세 가지 원칙 아래 운영됩니다. 이 원칙들은 단순한 도덕적 선언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된 구조였습니다. 한약방에서 평생 모은 돈을 자신이나 가족이 아닌, 지역 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해 쓰겠다는 결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그걸 당연하게 여겼고, 이름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그가 기부한 금액은 다음과 같은 활동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 공립 명신고등학교 설립 및 운영 지원
  • 1,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 지역 도서관, 문화센터, 복지시설 후원
  • 환경과 인권, 시민운동 단체 지속 후원

이 모든 활동은 특정 정치 성향이나 사회 명망과는 무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정치인이 선거철에 찾아와도, 그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켰고, 청와대 초청도 ‘바쁘실 텐데 굳이...’ 하며 거절할 정도였습니다. 그의 철학은 세상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납득시키는 데 집중돼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국회의원이 청탁을 한적이 있어서 교사채용이 된 사람을 취소했더니 바로 교육청 감사, 세무조사가 들어왔다고하네요. 그렇지만, 자신이 잘못한것이 없기에 그는 떳떳하게 대응했다고 합니다. 아, 이거 정말 멋지네요. 한 인생 멋지게 사신 분이시네요. 

 

당당한 길을 걷는 삶, 나눔과 무욕의 철학

“돈은 똥과 같다. 쌓아두면 냄새나지만, 밭에 뿌리면 거름이 된다.” 이 말은 김장하 선생님의 대표적인 명언 중 하나입니다. 그는 돈을 불리는 데 관심이 없었고, 재산을 남기는 데도 뜻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 돈이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쓰이길 원했죠. 놀라운 점은, 그가 이 모든 걸 하면서도 단 한 번도 생색을 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름을 드러내기보다는, 장학금 받은 학생에게 “특별한 사람 될 필요 없다, 평범한 사람이 세상을 지탱한다”는 말을 남기며 조용히 떠났습니다. 그 말은 그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른을 찾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수한 책임과 권리만이 강조되고, 진짜 어른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겸손, 나눔의 정신은 종종 잊혀집니다. 하지만 김장하 선생님의 삶은 그 모든 것을 조용히, 묵묵히 실천한 기록이었습니다. 그가 보여준 진짜 어른의 조건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삶
  • 자신의 길을 끝까지 걷는 꾸준함
  • 사회적 약자를 위한 조용한 연대
  • 돈보다 공정함을 중시하는 원칙
  • 이름보다 실천을 우선시한 자세

다큐멘터리를 보며 마음이 먹먹했던 건, 그의 선행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그처럼 살 수 없는 내 모습과의 거리, 그리고 그가 실천한 ‘어른다움’이 요즘 세상에 얼마나 낯선지 실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무리 정리

어른 김장하 2부는 단순한 다큐멘터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사람의 평생을 따라가며, 우리 각자의 삶에도 조용한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은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가?”  나눔과 책임, 그리고 무욕의 철학으로 세상을 대했던 한 사람의 삶을 마주하고 나면, 우리는 더는 예전처럼 살 수 없습니다. 비록 김장하 선생님처럼 거대한 일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 삶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선택을 할 수는 있습니다. 조용히 주변을 살피고, 나누고, 약자를 돕고, 자신의 길을 걷는 것. 그것이 진짜 어른의 삶이 아닐까요?  오늘 하루, ‘어른’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다시 떠올리며, 나도 나만의 방식으로 누군가에게 작지만 든든한 어른이 되어보기로 다짐해봅니다.